편집부 기사

CAB 대비 ── IT·시스템 직군이 넘는 네 영역

CAB는 IT·통신업계의 시스템 계열 직군 채용에서 널리 쓰이는 형식이다. 프로그래머나 시스템 엔지니어 등,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직무의 적성을 측정할 목적으로 출제되며, 암산·법칙성·명령표·암호의 네 영역으로 구성된다. 별도 기사 GAB/CAB/CUBIC/SCOA ── 네 형식의 수록 방침에서는 네 형식을 나란히 놓고 개관했으나, 본 기사에서는 CAB의 네 영역 각각을 한 단계 깊이 파고들어, 편집부가 정리해 온 대비의 순서와 함께 기록으로 남긴다.

네 영역은 어느 것이나 대비 없이 임하면 득점이 늘기 어렵다. 일상의 학습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도형 조작이나 기호 처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출제의 유형에 미리 접해 두는 것이 그대로 득점 차로 직결된다고 편집부는 보고 있다. 형식 전체에서의 위치는 별도 기사 주요 17형식의 체계도 ── 채용 기업별 분포에 정리를 맡긴다.

목차

  1. CAB의 위치
  2. 암산 영역
  3. 법칙성 영역
  4. 명령표 영역
  5. 암호 영역
  6. 네 영역을 관통하는 대비의 순서
  7. 자주 묻는 질문

CAB의 위치

CAB는 컴퓨터 직군·시스템 직군의 전형에 특화하여 설계된 형식이다. IT·통신업계에서의 채용이 단연 많고, 중견 이상의 SIer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서 부과되는 경우가 많다고 여겨진다. 측정하려는 것은 정보를 규칙에 따라 정확하게 처리하는 힘, 즉 시스템 개발 현장에서 요구되는 논리적 사고의 소양이라고 생각된다.

응시 방식에는 자택에서 치르는 웹 형식과 회장에서 치르는 페이퍼 형식이 있다고 하며, 어느 쪽이든 네 영역의 구성은 공통된다. 출제 내용이 도형·기호의 조작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문과·이과를 불문하고 처음 보면 당황하기 쉽다. 뒤집어 말하면, 사전에 유형에 접해 둔 응시자일수록 차이를 벌리기 쉬운 형식이기도 하다.

CAB에 공통되는 특징으로, 설문 수에 비해 제한 시간이 짧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전 문항을 다 푸는 것을 전제로 놓기보다, 취할 수 있는 문제를 놓치지 않고 판단이 망설여지는 문제는 뒤로 미루는 시간 배분의 설계가 현실적이다. 어느 영역에서나 정답률과 도달 문항 수의 양립을 의식하며 임하고 싶다.

암산 영역

암산 영역은 사칙연산의 고속 처리를 묻는다. 계산기의 사용은 전제되지 않으며, 연속되는 계산을 암산으로 처리하는 속도가 시험된다.

다만 모든 것을 엄밀하게 계산할 필요는 없다. 선택지가 수치로 주어지는 출제에서는 자릿수나 끝자리, 어림셈 같은 실마리로부터 명백히 벗어난 후보를 먼저 지우고, 나머지만 정밀하게 살피는 풀이가 유효하다. 정밀함보다도, 정답에 이르기에 충분한 근삿값으로 빠르게 도달하는 판단이 득점의 신장을 좌우한다고 생각된다.

한 문항당 배점은 작더라도, 네 영역 가운데 대비의 속효성이 가장 높다. 계산의 리듬을 무너뜨리지 않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훈련이 그대로 안정된 득점으로 이어진다.

법칙성 영역

법칙성 영역은 나열된 도형군에서 규칙성을 식별한다. 도형의 회전·반전·위치의 이동·수의 증감 같은 변화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되는 열을 제시하고, 공란에 들어맞는 도형을 고르게 하는 출제가 중심이라고 여겨진다.

어려움은 복수의 규칙이 동시에 작동하는 경우에 있다. 모양이 회전하면서 수도 늘어나는 식으로 변화가 겹치면, 하나의 규칙만 좇아서는 공란을 채울 수 없다. 변화의 축을 "모양", "방향", "수", "위치" 등으로 분해하고, 축별로 규칙을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느 축이 움직이고 어느 축이 고정되어 있는지를 먼저 가려내면, 처음 보는 열에서도 짐작을 세우기 쉬워진다.

SPI 비언어의 추론과 발상은 통하지만, CAB는 도형에 특화된 만큼 추상도가 높다. 처음 보는 열을 재빨리 분해할 수 있는지는 익숙함에 크게 의존하므로, 유형의 축적이 효과를 발휘하는 영역이다.

명령표 영역

명령표 영역은 기호화된 명령의 나열을 도형에 순차 적용하고, 그 결과를 예측하게 한다. 예컨대 "반전", "이동", "복제"에 해당하는 명령이 기호로 정의되고, 처음의 도형에 그것들을 순서대로 가한 뒤의 상태를 묻는 구조가 일반적이라고 여겨진다.

이는 프로그램의 동작을 머릿속에서 좇는 작업, 이른바 트레이스에 가깝다. 명령을 하나라도 건너뛰거나 순서를 바꾸면 결과가 어긋나므로, 중간 경과를 간결하게 메모하면서 한 수씩 진행하는 습관이 효과적이다.

메모는 도형 자체를 정성껏 옮겨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변화한 요소만을 짧은 부호로 적어 두는 것이 실제적이다. 기록에 시간을 빼앗기면 속도가 손상되므로, 필요 최소한의 표기법을 미리 정해 두고 싶다.

출제에는 결과의 도형에서 거꾸로 어떤 명령이 가해졌는지를 묻는 역산형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순방향의 트레이스에 익숙해져 두면, 역산형에 대해서도 명령의 후보를 좁히기 쉬워진다.

암호 영역

암호 영역은 입력의 도형과 출력의 도형의 대응 관계로부터, 양자를 잇는 변환 규칙을 추정한다. 추정한 규칙을 다른 입력에 적용하거나, 거꾸로 거슬러 원래를 구하게 하는 출제가 중심이라고 여겨진다.

이 영역은 법칙성 영역의 규칙 발견과, 명령표 영역의 절차 적용의 사고방식을 조합한 성격을 지닌다. 대응하는 복수의 입출력을 견주어 보고, 공통되게 작동하고 있는 변환의 가설을 세우며, 다른 조합으로 검증한다 ── 라는 진행 방식이 기본이 된다. 한 조합만 보고 성급히 판단하면, 우연히 성립한 규칙을 전체에 적용해 틀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다른 조합으로 가설을 뒷받침하고 싶다.

네 영역 가운데서는 가장 종합적이고 추상도도 높다. 단독으로 대비하기보다, 법칙성·명령표의 토대가 갖추어진 뒤에 임하는 편이 규칙의 가설을 세우는 요령을 잡기 쉽다고 편집부는 정리하고 있다.

네 영역을 관통하는 대비의 순서

편집부가 권하는 착수의 순서는 암산 → 법칙성·명령표 → 암호이다.

먼저 암산부터 들어가는 것은, 유형이 단순하고 속효성이 높아 대비의 손맛을 가장 먼저 얻기 쉽기 때문이다. 계산의 리듬을 잡는 것은 시험 전체를 관통하는 시간 감각의 토대도 된다.

다음으로 법칙성과 명령표를 병행하여 진행한다. 둘 다 도형을 규칙에 따라 조작한다는 공통의 발상을 지니며, 한쪽에서 기른 "변화의 축을 분해하는" 자세가 다른 쪽에도 살아난다.

암호는 마지막에 두고 싶다. 앞서 말한 대로 다른 영역의 사고방식의 복합이며, 법칙성·명령표의 토대가 있어야 비로소 규칙의 가설을 효율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된다. 네 영역에 공통되는 것은 처음 보는 추상성에 익숙해지는 것이 최대의 대비라는 점이며, 편집부의 해답집(본서)에서는 각 영역의 빈출 패턴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있다. 응시 예정 기업이 CAB를 부과하는 경우의 구체적인 진행 방식은 해답집(본서)의 해당 장에 맡긴다.

자주 묻는 질문

Q. CAB는 문과 출신이라도 대비할 수 있는가

할 수 있다. CAB가 묻는 것은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아니라 규칙에 따라 정보를 정확하게 처리하는 힘이며, 문과·이과의 구별은 본질적이지 않다. 도형 조작이나 기호 처리는 처음 보면 당황하기 쉽지만, 출제의 유형에 접해 두면 출신 분야를 불문하고 득점은 늘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

Q. 네 영역 가운데 어디부터 대비해야 하는가

편집부는 암산부터를 권한다. 유형이 단순하고 속효성이 높으며, 계산의 리듬을 잡는 것이 시험 전체의 시간 감각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어서 법칙성과 명령표를 병행으로 진행하고, 양자의 사고방식을 조합하는 암호를 마지막에 두면 무리 없이 쌓아 올릴 수 있다.

Q. 암산 영역에서 계산기는 쓸 수 있는가

쓸 수 없다는 전제로 대비하고 싶다. 암산 영역은 계산기의 사용을 상정하지 않고, 연속되는 계산을 수계산·암산으로 처리하는 속도 자체를 측정하는 설계라고 여겨진다. 본시험에서 계산기에 의지할 수 없는 이상, 근삿값으로 후보를 좁히는 풀이를 평소에 익혀 두는 것이 유효하다.

Q. SPI의 대비는 CAB에 전용할 수 있는가

부분적인 데 그친다. 법칙성 영역은 SPI 비언어의 추론과 발상이 통하지만, CAB는 도형에 특화되어 추상도가 높고, 명령표·암호에 이르러서는 SPI에 대응하는 출제가 없다. SPI 대비로 기른 논리적 사고는 토대가 되지만, CAB 고유의 네 영역에는 별도의 연습이 필요하다.

Q. 명령표 영역과 암호 영역은 무엇이 다른가

명령표는 주어진 명령을 순서대로 적용한 결과를 구하는 순방향의 처리가 중심이다. 이에 비해 암호는 입력과 출력의 대응으로부터, 거기에 작동하고 있는 변환 규칙 자체를 추정하는 데 주안점이 있다. 명령이 명시되어 있는 명령표에 비해, 암호는 규칙을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만큼 추상도가 한 단계 높다고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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